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오늘>
안녕하세요 저는 전시운영과 나훈영 학예연구사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전시관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오늘> 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유념하고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은 우리 스스로는 늘상 반복되는 일상이고 때로는 너무 평범해서 이것이 과연 흥미로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할 때가 있는데 세계인이 바라본 일상은 우리조차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점을 찾아준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들의 우리 이야기만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은 그런 우리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초점 맞춰서 전시에 녹여내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프롤로그 / K-,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다
*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오늘날 또 다른 모습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공간
관람객 여러분들이 전시실에 들어오시면 가장 먼저 마주하시게 될 진열장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하지훈 작가의 'Round Ban'과 금기숙 작가의 '저고리'입니다. 전통 좌식생활을 영위해 온 우리 생활 속에서는 소반을 빼놓고서는 얘기하기 어려웠는데요. 그런 소반을 현대적인 재료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금기숙 작가의 '장옷'과 '저고리' 같은 경우에는 조선시대 여성의 복식을 모티브로 하여 비즈와 철사로 빚어낸 작품입니다.
복식이나 소반과 같은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두 작품을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1부/ 쓸모 있는
* 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곁에 자리하던 평범하디 평범한 생활 물건을 세계인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공간
<쓸모 있는> 에서는 전통지게와 현대지게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현대 호미와 함께 옛 호미를 한 자리에 모아 관람객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렇듯 과거에 우리가 어떤 물건을 손닿는 거리에 두고 사용해오고 또 그 물건이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는 지를 “쓸모 있는” 에서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비단은 500년을 가고 한지는 1000년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한지의 우수성을 단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말인데요. 한지는 얇은 종이로 보여서 찢기기도 쉽고 젖기도 쉽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폴 자쿨레 판화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눈을 피할 때나 비를 피할 때나 그리고 햇빛을 피할 때나 종이 양산, 종이 갈모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지를 꼬아서 만들면 바구니로도 활용을 하였고, 장에 바른 한지는 지장으로 다시 일컬어져 한지장, 현대 공예품으로까지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지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에서는 문화재 보존재료로도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부/ 자연스러운
* 자연을 곁에 두고, 자연을 취향의 기준으로 삼은 우리 일상을 마주하고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
방이라는 공간으로 자연을 끌어오고자 한 노력은 한 폭씩 각기 다른 화가가 그린 '산수도 10폭 병풍', 나무 미감이 엿보이는 '문갑', 하늘의 달이 내려앉은 듯 닮은 '달 항아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백자】 자연의 조화가 빚은 무한한 미를 상상할 수 있는 백자 공간
자연을 곁에 두고 살아온 우리는 자연재료로도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백의민족이라는 표현은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사용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인을 보고 저술한 기행문에서 더러 그런 표현이 발견되기 때문인데요. 태어나면서 입었던 백일 옷부터 나이가 들고 생활하면서 입었던 두루마기와 저고리, 이곳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세계인은 OTT 플랫폼 드라마와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우리의 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자는 갓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남성들이 썼던 '패랭이', '초립' 그리고 '백립', '흑립'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썼던 '아얌', '조바위' 그 다음에 어린아이가 썼던 '굴레' 까지를 여기서 살펴보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이런 쓰개류를 쓰진 않지만 과거 20세기 초, 20세기 중반만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우리의 모자입니다. 다양한 모자들을 이곳에서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자연색은 우리의 일상을 물들이곤 하였습니다. '양파 껍질', '쪽잎', '오배자'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우리는 색을 내곤 하였는데요. 우리는 그런 색을 복식에 물들여서 자연색을 입고 다니곤 하였습니다.
색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어린아이의 '색동저고리'를 보면 양 소매 여러 가지 색이 겹쳐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는 생동하는 이 색깔처럼 어린아이가 활기차고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신부의 '원삼'에서도 동일한 색동이 보이는데 새로운 시작 즉 결혼을 앞둔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의미로 쓰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색동은 근현대로 와서도 새로운 영감의 요소로 활용되곤 했는데요. 노라 노 디자이너의 '색동 원피스'에서 그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화장】 ‘아름다움’의 기준을 ‘자연스러움’에 둔 우리의 시대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
3부/ 함께 하는
* 오늘날 세계인에게 케이컬처로 새롭게 보이는 우리의 ‘함께 하는’ 일상을 감상하는 공간
<함께 하는> 공간에서는 관람객 여러분들이 박물관 전시실을 나가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가장 평범하고도 평범했던 순간들을 실감형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모습은 우리가 보기엔 어딘가 사소하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함께하고 즐기는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케이컬처로 새롭게 거듭나 인식되고 또한 경험해보고 싶은 한국문화로 자리 잡습니다.
에필로그/ The K-존
* 케이컬처와 관련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보고, 시대별 음악도 들어볼 수 있는 관람객 체험 공간
* 19-20세기의 우리가 지낸 평범한 ‘오늘’을 기록으로 남긴 세계인의 기행문, 신문과 잡지, 삽화, 사진 자료
기록물 속에 담긴 우리의 모습은 특별한 어떠한 모습이 아니라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바는 케이컬처가 비단 어떤 특정 그룹이나 특정 콘텐츠로써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내온 평범한 나날들이라는 것을 관람객 여러분들께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케이컬처를 <쓸모 있는>, <자연스러운>, <함께 하는> 총 3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케이컬처는 한마디로 정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모두가 각기 케이컬처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오늘>을 한번 살펴보시고 여러분만의 “케이”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ermanent Exhibition 1 《The Beginning of K-Culture》
Hello, I'm Hun-young Na, a curator in the Exhibition Division. Today, I'll introduce you to the Permanent Exhibition Hall 1 《The Beginning of K-Culture》
While preparing for the exhibition, one of the things I considered most important and to considerations for me was to convey “Let's show Korean everyday lives through the eyes of others.” At times, whether Korean daily routines, which may seem repetitive to us and sometimes overly ordinary to us, could be interesting. However, I realized that when viewed through the lens of the world, the daily lives of Koreans can reveal new aspects that even we hadn't previously noticed before. This realization fueled our efforts in this exhibition, not only to narrate our Korean stories but to highlight how people worldwide have perceived us, integrating these perspectives into the exhibition.
Prologue / K-, The Prefix Embracing Tradition and Modernity
* This is a space where traditional elements are reinterpreted from a modern perspective, offering us to see fresh perspective on tradition in today’s context.
The first thing you’ll encounter in this exhibition hall is the showcase which shows display titled “《K-, The Prefix Embracing Tradition and Modernity》.”
One of the works I would like to highlight here is ‘Round Ban’ by artist Ha Jihoon and ‘Jeogori’ by artist Geum Key-sook. Given our traditional floor-based lifestyle, it’s difficult to discuss daily life without mentioning the soban (a traditional small portable table). You can see these works as reinterpretations of soban using contemporary materials and a modern sense. Also, Geum Key-sook's garments such as the jangot (women’s, coat) and jeogori (women’s jacket) are crafted from beads and wire, inspired by women’s clothing in the Joseon Dynasty.
I'll invite you to look at these two pieces that reinterpret traditional elements like clothing and the soban, with a contemporary touch.
Part 1 / Being Useful
* This is a space that sheds new light on everyday objects that have been with u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viewed of people worldwide.
In the “Being Useful”, you can see traditional and modern jiges are displayed together. Additionally, we feature both modern and old version homi (a hand plow) bringing them together in one place for you to see, including the once-popular modern homi that gained popularity on the world's largest online shopping mall, platform ‘Amazon’. In this way, we aim to illustrate how Koreans used to historically kept and utilized certain objects within reach their daily lives, and now we want to demonstrate continue to be used in various ways, under the theme of “being useful.”
The old saying, “Silk lasts 500 years, and Hanji, (thin traditional Korean paper) lasts 1,000 years.” Just like the phrase, it describes the excellence of hanji in just one line. Many people often think hanji is easy to tear and get wet easily because it looks like just normal thin paper, but as you can see in Paul Jacoulet’s painting, Koreans used hanji parasols and hats when they wanted to effectively protecting against both rain and sun. Furthermore, the paper was twisted into cords was used for making baskets, and furniture was made by applying hanji called hanji Jang, Known as Jijang, continues to be incorporated into modern crafts. Its exceptional qualities have garnered international fame. Particularly, recognition with institutions such as the Louvre Museum even uses hanji as employing it for cultural heritage preservation material.
Part 2 / Being Natural
* This place lets you experience the daily lives of Koreans who love being close to nature and set as the standard of their aesthetics.
The effort to bring nature into the room can be seen in various works, such as a ‘10-panel folding screen’, with landscape paintings by 10 artists, a ‘document chest’ revealing the texture of wood, and a ‘moon jar’ as if the moon in the sky has descended to rest.
* 【White porcelain】 This is a space where you can envision the infinite beauty of white porcelain crafted through nature's harmony.
Koreans, who have lived close to nature, also made clothes from natural materials.
The term “white-clad people” was used not only by Koreans but also by foreigners. Such expressions could be found in early visitors to Korea and they would use such descriptions when writing travelogues about Korea. From the one-hundred day clothes worn by a newborn baby to commemorate the child’s first one-hundred days of the child’s life to the durumagi (men’s coat) and jeogori (women’s jackets regardless of age), these garments have been worn throughout different stages of life. I hope you can experience all of them here.
The world has already encountered Korean traditional hats through shows and movies on streaming platforms. For Koreans, hats were not just limited to the gat (a men’s black hat), but there was a wide range of hat varieties. For example, there were hats like the paeraengi (a men’s bamboo hat), the chorip (a men’s straw hat) and the baengnip (men’s white hat), and also hats like ayam (a women’s fur cap), jobawi (a women’s winter cap) and even gulle (headdress worn by children). Here, you can explore all kinds of hats. Though such headgear is no longer worn by Koreans, and even in the mid-20th century, it was common to see the various hats on the streets of Korea. I hope you enjoy exploring the diverse range of hats here.
Koreans have always been inspired by the hues of nature as it changes with the seasons. They were colored used dyes extracted from plants such as ‘onion skin’, ‘indigo’, and ‘gallnut’ which are easily found in the local environment. These natural ingredients were used to dye their garments.
Color added a special touch to the daily lives of Koreans. If you look at this child's jacket with sleeves of multicolored, you can see that the sleeves are made of multiple layers of different colors. The colorful sleeves of children’s clothes reflected their parents’ wishes for vitality and health. The wonsam (a ceremonial robe worn by a bride) was decorated with multicolored stripes representing blessings for her new life. Even in modern times, multicolored stripes have been used as a new source of inspiration in clothing designs. You can check out a dress inspired by the colors of traditional Korean multicolored stirpes in Nora Noh's design.
* 【Makeup】 This is a place where you can see how Koreans, who value ‘naturalness’ as their standard of ‘beauty’, have looked throughout different periods.
Part 3 / Being Together
* This is a space to appreciate “Being Together”, everyday life of Koreans, which appears as new part of K-culture to people worldwide.
In the “Being Together” space, you can experience the most ordinary moments of Korean life through an immersive video that can be enjoyed even outside the museum exhibit.
For Koreans, sharing interests and being together is quite ordinary. However, this type of culture has been recognized globally as a new type of culture, known as "K-culture," by people worldwide. Moreover, it has become a desirable aspect of Korean culture that people from other countries want to experience.
Epilogue / The K-Zone
* A visitor can experience this space where you can view various archive materials related to K-culture are displayed and music from different eras can be heard.
* These records of our everyday life from the 19th and 20th centuries, include travel journals, newspapers, magazines, illustrations, and photos from around the world.
The image of Koreans depicted in these records was simply shows their everyday life, nothing extraordinary, just how they normally lived.
Through “The K-Zone”, I wanted to show that K-culture isn't just about specific groups or content, but to share the ordinary days of Koreans with visitors.
Through the exhibition, we aimed to divide and explore K-culture through three main themes in this exhibition: “Being Useful”, “Being Natural”, and “Being Together”. However, K-culture cannot be defined in just one world. I think word, as each of you likely has different thoughts about K-culture. After visiting the Permanent Exhibition 1 , I hope you can discover your own “K” as well.
Translator. Kim Soyoun
Copy editor. Todd Thacker
常设展厅1《韩国人的今天》
你们好, 我是展览运营部的Na-HunYoung研究员,今天我要给大家介绍一下常设展厅1《韩国人的今天》。
在准备展览的过程中, 我特别关注并认为必须遵循的一点是“以他人的视角展现我们的日常生活”。有时候我们会觉得自己的日常生活总是重复,有时候太平凡,以至于怀疑它是否真的能引起兴趣。但我意识到,外国人眼中的日常生活可能会揭示出我们自己没有发现的新奇之处。因此,此次展示中,我努力不仅展示韩国人的故事,还着重展现外国人如何看待这些故事。
序言 / K- ,融合传统与现代
* 通过现代视角重新诠释传统要素,让人们能够窥视到当代另一种面貌的传统空间。
当观众们步入展厅时,首先映入眼帘的是 “K-, 融合传统与现代”的展品。
我想向大家介绍这里最具代表性的作品,分别是由艺术家Ha-JiHoon创作的“圆形小桌”和艺术家Geum-KeySook的“上衣”。在我们传统的坐式生活中,很难谈论生活中的小桌子。这些作品通过现代素材和现代感重新诠释了这种小桌子。而Geum-KeySook的作品,如长袍和上衣,以朝鲜时代女性服装为灵感,用珠子和铁丝制作。
希望您一定要来看看这两件作品,它们用现代感重新诠释了传统服饰和小桌子等传统元素。
第 1 部/ 有用之物
* 这个空间用世界人的眼光重新诠释从古至今一直陪伴我们身边的平凡至极的一些日常用品。
在《有用之物》展览中,您可以看到传统背架和现代背架同时出展。此外,我们还将展出在全球最大在线购物平台“亚马逊”上曾经掀起热潮的现代锄头,以及传统锄头。通过这些展品,我们希望向观众展示过去我们触手可及的物品,以及这些物品在当今以何种形式存在于我们身边。
俗话说:“丝绸能保存500年,韩纸能保存1000年。” 这句话简洁地说明了韩纸的优越性。虽然韩纸看起来很薄,容易撕破和弄湿,但正如保罗·雅克莱的版画所展示的那样,我们在避雪、避雨或避阳时,常使用纸伞和纸帽。此外,韩纸还可以编成篮子使用,涂了浆糊的韩纸被称为“纸装工艺”,并被用作韩纸衣柜等现代工艺品材料。韩纸的优越性早已广为人知,享誉全球。特别是卢浮宫也使用韩纸作为文物保护材料。
第 2 部 / 自然生活
* 与自然为伴,以自然为品味标准的我们的日常生活,吸引了全世界的目光。
将自然引入房间的努力,可以在每幅由不同画家绘制的《山水图十幅屏风》、展现木质美感的《文柜》和仿佛天上月亮降临般的 《白壶》中找到。
* 【白瓷】 想象自然和谐所创造的无限美的白瓷空间。
与自然为伴而生活的我们,也用天然材料制作衣物。
“白衣民族”这一表达不仅我们使用,外国人也使用,因为在外国人描写韩国人的游记中也发现了这样的表述。从出生时穿的百日衣到年长时穿的长袍和短衣,您都可以在这里看到。
如今,世界各地的人们通过OTT平台上的电视剧和电影,已经见识到了我们的帽子。我们的帽子不仅有笠帽,还有种类繁多的其他帽子。您可以在这里看到男性佩戴的“竹笠”、“草笠”和“白笠”、“黑笠”,女性佩戴的“Ayam”、“Jobawi”以及儿童佩戴的“Gulle”。虽然现在这些帽子不再常见,但在20世纪初和20世纪中期,这些帽子在街头是随处可见的。希望您在这里能够见到各种各样的帽子。
随着季节的变化,多彩的自然色彩总是给我们的日常生活增添色彩。我们经常用像“洋葱皮”、“靛叶”、“五倍子”这样容易获得的材料来染色。我们将这些颜色染在服饰上,穿着这些自然色彩的衣服。
色彩在平凡的日常生活中也扮演着增添特别之处的角色。从这个孩子的“彩袖上衣”中可以看到两只袖子上交错的多种颜色。这反映了父母希望孩子像这些生动的色彩一样,充满活力并健康地成长。在新娘的“圆衫”(婚礼服)上也可以看到了相同的彩条,它象征着对即将迎接新生活、走向婚姻的新娘的祝福。彩条在现代也被用作新的灵感元素,在Nora Noh设计师的“彩条连衣裙”中可以看到这种运用。
* 【化妆】以“美丽”为标准的,可以看到我们各个时代面貌的地方。
第 3 部 / 共同之力
* 今天,让世界以韩流文化的视角重新认识我们“共同之力”的空间。
在我们的《共同之力》空间中,观众们可以通过真实感的视频体验我们博物馆展厅之外的那些普通而又平凡的时刻。
彼此分享和享受彼此喜欢的事物的场景,在我们看来可能显得微不足道,没有什么特别之处。然而,在这种互动中,我们共同享乐的场面在全球范围内被重新认识为韩国文化的一部分,成为人们希望体验和了解的“韩流文化”。
结尾/The K-Zone
* 展示与韩流文化相关的多种档案资料,让观众可以聆听不同时代音乐的体验空间。
* 记录了我们在19-20世纪度过的平凡“今天”的世界各地游记、报纸与杂志、插图、照片资料。
记录中所呈现的我们的形象,并不是特别的形象,而是我们平凡生活的真实反映。
通过“The K-Zone”,我们想要展示的是,韩流文化不仅仅是由某个特定群体或特定内容创造出来的,而是我们度过的平凡日常的真实反映。
我想要将韩流文化分为三个主题:“有用之物” , “自然生活” , “共同之力”。然而,韩流文化不能用一句话来定义。我想大家对韩流文化应该有着不同的看法,请您来参观常设展厅1《韩国人的今天》,希望您能发现属于您自己的“K”。
翻译:柳志沅(Yoo-JiWon)
编辑:张珈源
常設展示室1<韓国人の今日>
こんにちは。展示運営課学芸研究士の羅薫栄(ナ・フニョン)です。
このたびご紹介する展示は、常設展示室1「韓国人の今日」です。
この展示を準備するにあたり、私がもっとも細心したことの一つは、他者の視線から見た韓国人の日常を紹介することでした。私たちにとって日常とは日々の繰り返しであり、あまりに平凡すぎて、はたしておもしろいのかと首を傾げたくなりますが、世界の人々が韓国人の日常は見れば、私たち自身ですら気づいていない新しい点を発見できると思ったのです。そこで今回は韓国人自身の話を取り上げるだけではなく、世界の人々が韓国人をどのように見ていたかということに焦点を当て、展示に反映しようと思いました。
プロローグ/ K-、伝統と現代の調和
*伝統的な要素を現代的な視点で再解釈し、今日における新たな形の伝統に出会う空間
皆さまが展示室に入って最初に出会うテーマは、「K‐、伝統と現代の調和」です。
ここでご紹介したい代表的な作品は、ハ・ジフンの『Round Ban』とクム・ギスクの『チョゴリ』です。伝統的に床座をしていた韓国人の暮らしに、「ソバン(お膳)」は欠かせないものでした。ハ・ジフンの『Round Ban』は、伝統的なソバンを現代的な材料と感覚で再解釈した作品です。そして、クム・ギスクの『チャンオッ(被衣)』と『チョゴリ』は、朝鮮時代の女性の服装をモチーフにしてビーズと針金で作りあげています。
服装やソバンといった伝統的な要素を現代的な感覚で再解釈した二作品を、どうぞお楽しみください。
1部/ 役に立つ
*過去から現代に至るまで、韓国人が身近に使ってきたごく平凡な生活用品を、世界の人々の視点で再認識する空間
「役に立つ」では、伝統式のチゲ(背負子)と現代式のチゲを並んで展示しています。また、世界最大のネット通販サイト「アマゾン」で一時期ブームを巻き起こした現代のホミ(草取り鎌)と昔のホミが並んでいます。このように、かつて韓国人がどのようなモノを手元に置いて使っていたか、また、そのモノが現代の暮らしの中でどのような形で存在しているのかを、「役に立つ」でご紹介します。
絹は500年持ち、韓紙は1000年持つという言葉があります。まさに韓紙のすばらしさを一言で表した言葉です。韓紙は薄い紙のようなので、破れやすく濡れやすいと思われがちです。しかし、ポール・ジャクレーの版画作品で分かるように、昔の韓国人は雪や雨を避けるときも、日差しを避ける時も、韓紙の日傘やカルモ(紙の雨笠)を使いました。また、韓紙をより合わせてカゴを作ることもありましたし、韓紙を貼ってタンスを作る技法は、紙装工芸と呼ばれて現在も活用されています。韓紙のすばらしさは、今や世界が認めるところです。フランスのルーヴル美術館では、韓紙が文化財の保存処理の材料として使われているそうです。
2部/ 自然な
*自然と親しみ、自然を趣向の基準とした韓国人の日常に向き合い、世界の人々の視線を集める空間
部屋という空間に自然を引き込もうとする試みは、屏風のそれぞれの扇に異なる画家が絵を描いた『山水図十曲一隻屏風』、木の美しさが活かされた『文匣(収納棚)』、夜空の満月が降りてきたかのような『タルハンアリ(月壺)』にうかがうことができます。
*【白磁】 自然の調和が作り出した無限の美を想像させる白磁の空間
自然のそばで暮らしてきた韓国人は、自然素材で服を作り、着用しました。
「(韓民族を意味する)白衣民族」という表現は、韓国人のみならず外国人も使っていました。外国人が韓国人を見て書いた紀行文の中に、時折その表現が見つかるのです。ここでは、生後100日目の乳児に着せる晴れ着や、年齢を重ねた人が暮らしの中で着ていたトゥルマギ(上着)、チョゴリ(上衣)をご覧ください。
現代では世界中の人々が動画配信サービスで韓国のドラマや映画を鑑賞し、その中で韓国の帽子を目にします。韓国の帽子には、「カッ(黒笠)」以外にもたくさんの種類があります。ここには男性用の「ペレンイ」「草笠」「白笠」「黒笠」、そして女性用の「アヤム」「チョバウィ」、子ども用の「クルレ」など、さまざまな伝統帽子が展示されています。このような帽子は今でこそ被らなくなりましたが、20世紀初頭から半ばごろまでは街中でしばしば見られたものです。さまざまな種類の帽子をご覧ください。
季節とともに変化するカラフルな自然の色は、韓国人の日常を彩りました。韓国人は玉ねぎの皮、藍の葉、五倍子といった入手しやすい素材から色を作り出し、服を染め、自然の色彩に身を包みました。
色には、平凡な日常を特別にする役割もありました。こちらの子ども用の「セクトン・チョゴリ」を見ると、袖の部分にいくつもの色が並んでいます。子どもがまるでこの色のように元気で健やかに成長することを祈る、親の想いが込められています。花嫁の婚礼服「ウォンサム(円衫)」も、同様にセクトンで彩られています。これは新しいスタート、つまり結婚を控えた花嫁の未来を祝福する意味として使われました。近現代においても、セクトンは新しい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与える要素として活用されました。ファッションデザイナー、ノラ・ノー(Nora Noh)の「セクトン・ワンピース」はその一例です。
*【化粧】 「美」の基準を「自然さ」に置いた韓国人の時代ごとの姿をうかがえる空間
3部/ 共にする
*今日、世界の人々がKカルチャーとして新たに出会った、韓国人の「共にする」日常を鑑賞する空間
「共にする」では、皆さまがこの博物館の外で頻繁に目にするであろう韓国人のもっとも平凡で日常的な瞬間を、実感型映像を通してご覧いただきます。
各自が好きなことを共有しながら楽しむ姿はたわいなく、特筆すべきこともないように見えます。しかし、このように私たちが共に楽しんでいる姿は、世界の人々にKカルチャーとして新たに認識され、自らも経験してみたいと思う韓国文化となっています。
エピローグ/ The Kゾーン
*Kカルチャーに関する各種アーカイブ資料を見たり、時代別の音楽を聴いたりできる体験空間
*19~20世紀の韓国人の平凡な「今日」が記録された外国人の紀行文や新聞、雑誌、挿画、写真資料
記録物に残された韓国人の姿は、特別ではなく、ごく平凡に生活を送っている姿そのものでした。
「The Kゾーン」を通して伝えたかったことは、Kカルチャーとはある特定のグループやコンテンツによって形成されるものではなく、韓国人が積み重ねてきた平凡な日々である、ということです。
Kカルチャーを、「役に立つ」「自然な」「共にする」の三つのテーマに分け、考察しました。しかし、Kカルチャーとは一言で定義され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皆さま一人ひとりが、Kカルチャーに対してご自身の考えをお持ちだと思います。常設展示室1「韓国人の今日」をご覧いただき、自分なりの「K」を見つけて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
日本語翻訳 河閔恵(ハ・ミンへ)
翻訳監修 大西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