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 년
이번에 개편한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 년>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순환에 맞추어서 우리의 세시풍속을 기본 축으로, 생업과 민간신앙 그리고 의식주 등을 전시품을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일 년>은 1부 정월, 2부 봄, 3부 여름, 4부 가을, 5부 겨울, 그리고 마지막 실감형 전시관인 <한옥의 사계절 풍경과 삶>이라는 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정월>
1부 ‘정월’에서는 정월의 가장 큰 명절인 설과 대보름을 중심으로 정월 초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세시풍속을 알 수 있도록 전시품을 꾸려 놓았습니다.
정월의 첫 명절인 설은 음력 1월 1일로 한 해의 첫날입니다. 원일(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등으로도 부르며 설에는 설빔을 차려입고 웃어른께 세배를 하며 새해인사를 드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설의 대표적 음식으로는 떡국을 들 수 있으며 이 밖에 강정이나 식혜, 수정과 등을 해 먹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가리키는 날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상원(上元)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날에는 산신제, 서낭제, 장승제 등 지역마다 마을 제사를 지내고 높은 곳에 올라서 크고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또한 더위를 팔거나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윷놀이나 줄다리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보시는 그림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판화로 엘리자베스 키스의 작품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설빔을 입고 나들이를 하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놀이로는 윷놀이를 들 수 있습니다. 보시는 자료는 종지윷을 노는 종지와 밤윷, 윷판, 그리고 실제 종지윷놀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산풍속도의 그림으로, 이를 통해서 예전에 윷놀이를 어떻게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초에는 한 해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서 많은 점복 행위들을 하는데요. 이번에 개편한 전시관에서는 윷점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여러 지역에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하는데요. 민속박물관에서 현지 조사를 하면서 수집한 장승과 솟대를 전시실에서 소개하였습니다.
<봄>
2부 ‘봄’에서는 입춘, 삼짇날, 한식 등을 중심으로 생업과 여러 의례들을 소개하였는데요. 입춘날에는 입춘굿을 하며 풍농을 기원하거나 영등날에는 영등제를 지내며 풍어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무렵인 삼짇날에는 꽃놀이를 다니거나 봄소풍을 가며 한식에는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한식 차례를 지내기도 합니다.
입춘은 봄이 온다고 생각하는 날로 대개 양력 2월 4일경에 듭니다. 예로부터 입춘에는 대문이나 기둥에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거나 기원하는 글을 써 붙여 봄을 맞이하고 집안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봄은 농사짓는 땅을 만드는 데 힘쓰는 계절입니다. 쟁기로 논이나 밭을 갈아엎고 거름을 주어 땅의 기운을 북돋습니다. 논에서는 못자리판을 만들고 볍씨를 뿌리며 밭에서는 씨앗을 심고 본격적으로 작물 재배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보시는 자료는 겨리쟁기로 두 마리의 소가 쟁기질을 할 때 쓰는 쟁기입니다. 보통 한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질을 호리질이라고 하는데요. 보시는 자료는 강원도 홍천에서 어렵게 수소문하여 구한 겨리쟁기로,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자료 중의 하나입니다.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봄기운이 완연한 날입니다. 보시는 자료는 유숙이 그린 ‘수계도권(修禊圖卷)’이라는 그림으로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 중인 30여 명이 남산자락에 모여 수계하는 의식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당시 현장의 모습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작품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시는 자료는 남태라는 자료로, 씨 뿌린 땅을 다질 때 쓰는 도구로 양쪽 끝에 끈을 맨 다음에 말이나 사람이 끄는데 제주도에서만 사용하는 농기구입니다. 보시는 자료는 고써레로, 옥수수나 콩 등의 씨를 뿌리기 위한 골을 타는 데 쓰는 도구입니다. 생김새가 써레와 비슷해서 고써레라고 부릅니다.
봄철 삼짇날이나 청명에 들로 나가 파릇파릇한 풀을 밟으며 봄의 경치를 누리는 답청(踏靑)을 하곤 하였는데요. 요즘에도 봄을 맞이해 학교나 가정에서는 봄소풍을 떠나곤 합니다. 봄이 되면 산과 들에 봄나물과 약초가 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봄나물은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등으로 국, 찌개, 전 등에 들어가는데 쑥은 약초로 많이 쓰입니다.
<여름>
3부 ‘여름’에서는 단오, 유두, 백중 등의 세시풍속을 소개했고, 이와 더불어서 모내기와 김매기, 물대기 등의 생업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시대와 근현대시기의 더위나기 풍습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전시품을 꾸려 놓았습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등으로도 부릅니다.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하다고 해서 예로부터 여름의 시작점으로 여기기도 했는데요. 단오에는 부적을 그려 나쁜 기운을 쫓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먹으며 더위를 이깁니다. 단오를 맞아 그해의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해 단오부적을 쓰는데요. 천중부적, 치우(蚩尤)부적이라고도 부릅니다.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이날 부적을 쓰면 잡귀를 물리칠 뿐만 아니라 집안의 나쁜 기운도 모두 소멸한다고 믿습니다. 예로부터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하여 여름에 가장 큰 선물은 부채를 쳤는데요. 이러한 부채는 단옷날 주고받았습니다.
모내기는 모를 심는 일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하지를 넘기지 않습니다. 김매기는 작물의 성장을 가로막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로 벼농사에서는 보통 3회 정도 이루어지는데 매우 고된 농사일입니다.
여름은 벼가 한창 자라는 시기입니다. 농사에 물은 꼭 필요한데, 메마른 논에는 벼가 잘 자라도록 용두레, 맞두레로 물을 대어주고, 살포로 물꼬를 트거나 막아서 적당한 양의 물이 논에 차도록 합니다. 살포는 여름철에 논에 물꼬를 트거나 막아서 물의 흐름을 조절할 때 쓰는 도구인데요. 치수는 농사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살포는 농사의 우두머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여름철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오는데요. 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모시옷을 입거나, 대나무나 왕골로 만들어 차가운 감촉을 지닌 죽부인을 옆에 끼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또한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쫓고 원기회복을 위해 삼복에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겨 먹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주로 선풍기와 에어컨 등으로 더위를 이기지만 모시옷, 부채, 보양식을 즐기는 풍속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두는 음력 6월 15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속인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줄임말입니다. 유두에 양반들은 찬 계곡에 발을 담그는 탁족을 즐기고, 서민들은 계곡이나 강을 찾아 더위를 식히곤 하였습니다.
해녀는 여름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면서 전복과 성게도 땁니다. 제주도 해녀들은 여름철에 동해안과 남해안에 해산물 채취를 위해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일부 해녀는 현지에 정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도 해녀들이 미역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므로 염전에서는 일 년 중에서 소금 생산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1907년 햇볕에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 생산 방식이 도입되었는데요. 그 이후 현재까지 천일염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레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농사일을 처리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결성하는 공동 노동 조직입니다. 두레의 주체인 두레패는 두레를 상징하는 농기를 세우고 농악을 울리며 모내기와 김매기 등을 하는데요. 논의 김매기를 모두 끝내고 나서 백중 무렵에는 호미씻이, 풋굿 등 백중놀이라 하여 여름내 농사일로 고생한 두레패를 달래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가을>
4부 ‘가을’에서는 가을걷이와 추석을 소개하였습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추석에는 풍부한 먹거리와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집니다.
가을은 일 년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계절로, 가을걷이하느라 바쁜 시기입니다. 가을걷이는 벼, 콩, 팥, 기장, 조, 수수, 메밀 등 논과 밭에 무르익은 곡식을 거두는 것입니다. 가을걷이를 통해 식량을 풍성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곡식을 담고 키를 위아래로 흔들면 바람이 일어나는데, 가벼운 불순물은 날아가고 무거운 낟알은 뒤쪽에 모입니다. 갈퀴는 곡식이나 곡식의 껍질, 낙엽 등을 긁어모으는 데 쓰는 도구로, 주로 가을에 많이 사용합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명절입니다. 한가위, 가위, 가배(嘉俳), 중추절(仲秋節) 등으로도 부르는데, 이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감사를 드리고, 강강술래나 소놀이, 거북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 해 농사의 풍요를 누립니다.
근현대 시기에는 추석에 귀향을 하면서 갖은 선물을 사가지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추석 선물은 시대별로 차이를 보입니다. 1950년대에는 달걀, 기름, 쌀 등 농산품이 주를 이뤘고, 1960년대에는 설탕과 미원 등의 조미료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대 후반부터는 와이셔츠나 넥타이와 같은 패션용품과 과자세트 등이 유행을 했고, 1980년대에 이르러 갈비와 같은 정육세트 등이 등장하면서 고급화된 추석 선물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5부 ‘겨울’에서는 상달고사, 동지 등의 세시풍속과 함께 김장, 난방과 방한 등의 풍속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의 끝부분에는 연말연시의 풍경도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상달은 음력 10월을 부르는 말로, 이달에는 가정에서 말날[午日] 등 좋은 날을 정해 가신에게 햇곡식과 떡 등을 차려 고사를 지내면서 집안의 평안과 복을 빕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무렵이면 집마다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김장만 넉넉하면 먹을거리 걱정이 반은 줄어든다고 하여 김장을 반년 농사라고 할 정도로 중시합니다. 김장을 통해 가족이나 친족,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는 계절로, 겨울에는 난방과 방한이 매우 중요합니다. 온돌은 현재 기름이나 가스, 전기를 쓰는 보일러로 대부분 바뀌었지만, 바닥을 뜨겁게 달구는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또한 연탄과 석유가 보급되면서 난로가 쓰였습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대개 양력 12월 22일경에 듭니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대문과 벽 등에 뿌려 나쁜 기운을 쫒는데요. 이는 붉은 색의 팥죽이 나쁜 기운을 쫒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자료는 ‘경진년대통력(庚辰年大統曆)’으로 보물 제13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달력은 조선 시대에 만든 달력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이 독자적으로 달력을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겨울철 눈 위에서는 산짐승의 움직임이 더딘데, 그래서 사람들은 산짐승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냥꾼은 창을 들고 설피나 썰매를 신은 채 마을 뒷산이나 산속으로 사냥을 떠납니다. 사냥한 멧돼지나 꿩은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입니다. 겨울에는 납육 풍속이 있는데, 납육이란 납일에 고기를 잡아서 먹는 것이기도 하고 납일에 잡은 고기이기도 합니다. 납일은 동지 뒤 세 번째 미일(未日)을 가리키는 날입니다.
한국의 서해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갯벌이 매우 넓습니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것은 농사와 마찬가지이기에 어민들은 갯벌을 밭이라고도 부릅니다. 겨울철에 어민들의 주 소득원은 꼬막과 굴 채취, 김 양식 등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살을 에는 추위로 바깥 활동이 힘들지만 차가운 바람을 가르면서 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꽁꽁 언 얼음판에서 팽이치기, 썰매와 스케이트 타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고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는 연날리기도 합니다.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연말이면 가까운 사람과 연하장이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받고, 송년 인사를 나누기도 하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를 맞는 기쁨을 나누기도 합니다.
보시는 책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시기입니다. 이 책에는 한양의 세시풍속을 월별로 정리해 놓았고, 수세의 풍속을 담고 있습니다. 수세는 섣달그믐날 아이들이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 즉 눈썹이 하얘진다고 겁을 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전시기법이 다양하게 시도되었습니다. 점자 패널은 물론 촉각전시물과 빅레이블 등을 배치했는데요. 고써레, 키 등의 자료를 3D프린터로 제작한 촉각전시물을 배치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을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밖에 전시품 설명과 사진을 크게 인쇄한 빅레이블을 통해 노인이나 저시력자도 배려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의 말미에는 실감형 전시관을 꾸려 놓았습니다. 실감형 전시관에서는 경주 양동마을에서 옮겨온 한옥과 또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감 영상으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옥에서의 사계절 풍경을 느껴볼 수 있도록 꾸려 놓았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ermanent Exhibition 2 A Year in Korea
Permanent Exhibition 2, A Year in Korea, shows a year in the life of Korean people who lived in the 19th and 20th century. Included in the exhibits are elements of Korea’s traditional folklore, livelihood, folk religion, food, clothing and shelter. This exhibition consists of six parts: Jeongwol (the first lunar month), Spring, Summer, Autumn, Winter, and an immersive exhibit, Seasonal Landscape and Life in a Hanok.
Jeongwol
In part 1, Jeongwol, we can see various artifacts related to the seasonal customs of Seol and Daeboreum, the two holidays in Jeongwol. Seol (Lunar New Year) falls on the first day of the first lunar month, Jeongwol. It is also called Wonil (元日), Wondan (元旦) or Sesu (歲首). During Seol, Koreans dressed themselves in seolbim (New Year's clothing) and performed sebae (deep formal bows) for their elders along with a new year greeting. They ate tteokguk (soup with sliced rice cakes) to celebrate the new year. Other common dishes for Seol included gangjeong (sweet rice puffs), sikye (a sweet rice beverage), and sujeonggwa (cinnamon punch).
Jeongwol Daeboreum, which falls on the 15th day of the first lunar month, celebrates the first full moon of the year. Another name for the holiday is Sangwon (上元). On Jeongwol Daeboreum, many regions held rites for village tutelaries such as sansinje (rituals for mountain gods), seonangje (rituals for village deity), and jangseungje (rituals for village guardian posts). People also climbed up to high places to make a wish on the full moon. Other Jeongwol Daeboreum customs included crunching bureom (assorted nuts), drinking gwibalgisul (a liquor said to improve hearing), and “selling summer heat” to others, all of which were practiced to wish for good health during the new year. People also enjoyed various folk games, such as yunnori (a game using wooden sticks) and juldarigi (tug-of-war).
This painting is a woodcut by Elizabeth Keith from the early 20th century. In it, we can see a mother and her children dressed in beautiful seolbim enjoying the holiday.
Yunnori w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folk games of Jeongwol Daeboreum. This painting depicts people playing jongji yunnori with yut (wooden sticks), jongji (a small bowl), and yutpan (the game board).
During jeongcho (the early days of the new year), people tried to predict their fortunes for the upcoming year. You can try for yourself using this screen.
On Jeongwol Daeboreum, people from many regions held jangseungje ceremonies. Jangseung (wooden guardian posts) and sotdae (a pole signifying a good harvest) collected during the field research are displayed here.
Spring
The second part, Spring, exhibits seasonal customs, rituals, and farming work in spring. Spring holidays include Ipchun, Yeongdeungnal, Samjinnal, and Hansik. On Ipchun, gut (a shamanic rite) was performed to wish for a good harvest, while on Yeongdeungnal, ceremonies were held to wish for a big catch. On Samjinnal, when the warm spring breeze blew, people went on spring picnics and looked at the flowers, and on Hansik, they performed ancestral rites to honor their ancestors.
Ipchun is regarded as the beginning of spring and usually falls on around February 4. Traditionally, people posted ipchuncheop (hand-calligraphed banners with greetings and well wishes) on the pillars or main gate of their house to celebrate and pray for the peace and well-being of the family.
Spring is the season when farming begins. In spring, farmers plowed the earth and fertilized it with manure. In rice paddies, they made seedbeds and sowed rice seeds, while in the fields, they cast seeds and prepared for the growth of crops. This plow is called a gyeorijaenggi, and it is dragged behind two oxen. Plowing with one ox is usually called horijil. This plow, from Hongcheon, Gangwon-do,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artifacts of this exhibition.
Samjinnal, the third day of the third lunar month, was believed to be the day when swallows returned from the south. This painting, entitled “Sugyedogwon,” portrayed a scene of about 30 scholars enjoying a spring picnic and performing sugye. This was a ceremony where people cleaned themselves in running water to wash away their misfortunes and welcome good-luck.
This farming tool is a namtae. Dragged by horses or farmers, it was used to flatten and harden the ground after sowing. Namtae were used only on Jejudo Island. This implement is a gosseore, which was used to make furrows before sowing corn seeds or beans. Because it looked quite similar to a sseore (harrow), people called it a gosseore.
In Korea, Samjinnal and Cheongmyeong (Around April 5, also called the Day of Pure Brightness) were traditionally picnic days, when people went out to appreciate the scenic views of spring. This custom, called dapcheong, still exists today in the form of spring excursions at schools.
Spring is the season when various kinds of wild vegetables and medicinal herbs sprout. Dallae (wild chives), naengi (shepherd’s purse), sseumbagwi (toothed ixeridium), and ssuk (mugwort) were used for cooking stews and soups. Ssuk in particular was widely used as a medicinal herb.
Summer
The Summer part covers summer holidays, including Dano and Yudu, along with summer farming practices such as monaegi, gimmaegi, and muldaegi (irrigation). In addition, we can see various traditional methods of escaping the summer heat from different time periods and compare the differences between them.
Dano, the fifth day of the fifth lunar month, is also called Surinnal or Cheonjungjeol. It was considered the beginning of summer because it was the day when solar energy was believed to be the strongest. On Dano, Koreans washed their hair in water infused with changpo (sweet flag), ate and drank seasonal foods including surichwitteok (a kind of rice cake) and Korean cherry punch, and drew talismans. The Dano talisman, also called the Cheonjung or Chiu talisman, was believed to ward off evil spirits.
In traditional Korean society, there was a saying, “fans for summer, calendars for winter,” which indicated that fans were the most meaningful, precious presents in summer. People exchanged fans as gifts on Dano.
Monaegi means rice planting. The timing for this differed from region to region, but mostly it was done before the summer solstice. Gimmaegi refers to the process of removing weeds that deprive the crops of necessary nutrition. Because weeding was done three times, it required much time and labor.
Rice reaches maturity in the abundant sunlight of summer. For it to grow well, a proper amount of water is very important. So, farmers managed water levels using irrigation tools such as the yongdure (irrigation shovel), matdure (irrigation scoop), and salpo (irrigation spade). The salpo was used to dam up or open waterways to control the flow of the water. Because water management was essential to farming, salpo was used as a symbol for the head of a farming community.
Hot and humid weather follows the jangma (summer rainy season). To stay healthy during the hot summer, Koreans wore breathable ramie clothing and hugged jukbuin (bamboo body pillows) when they slept. They also used fans and ate samgyetang (Korean chicken soup) to rejuvenate their body's energy. Today, people use electric fans and air conditioners instead, but some other traditions still persist, including ramie clothing, paper fans, and energy food.
Yudu, which falls on the 15th day of the 6th lunar month, is short for “dong-ryu-su-du-mok-yok (東流水頭沐浴),” a custom where people washed their hair in water flowing eastwards. To keep cool on Yudu, noble put their feet in cool water while commoners swam in rivers or streams.
Haenyeo, the woman divers, gather abalones and sea urchins and harvest seaweed from the seas in summer. In the past, many haenyeo on Jejudo Island moved to the East Sea or South Sea to collect seafood in summer and some of them settled in those areas. So nowadays we can sometimes see haenyeo gathering seaweed in the East Sea and South Sea as well.
The finest salt of the year is produced in the summer heat. Sun-dried salt was first introduced to Korean society in 1907, and since then, it has grown to account for the greatest proportion of salt production in Korea.
Dure referred to a farmers' cooperative in the Joseon Dynasty. During farming season, members of a dure raised a farmers' flag and beat drums, etc. while doing farming work such as monaegi and gimmaegi. After gimmaegi was finished, a celebration was held to praise the farmers for their hard work. This was called baekjungnori because it was usually celebrated on baekjungnal, the 15th day of the 7th lunar month.
Autumn
Harvests and Chuseok are the two main subjects of part 4, Autumn. Autumn is the season of the harvest, when food is abundant and people enjoy various folk games.
In autumn, farmers were busy harvesting the crops that they had cultivated during the year. These included rice, beans, red beans, millet, sorghum, and buckwheat. Through harvesting, people were able to get enough food.
This tool is a ki, or Korean winnowing basket. When farmers shook a ki up and down, tossing the seeds in the air, the wind blew any debris and dust away leaving only the clean seeds. This is a rake. It was mainly used in autumn to rake together grain, husks, and leaves.
Chuseok is one of the biggest holidays in Korea. It falls on the 15th day of the 8th lunar month and is also called Hangawi, Gawi, Gabae (嘉俳), or Jungchujeol (仲秋節). On Chuseok, people performed ancestral rites to express gratitude for the harvest and their appreciation for the abundance of autumn while enjoying various folk games, such as ganggangsulae (traditional Korean circle dance), sonori (ox play), and geobungnori (turtle play).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periods, many people who had left their hometown and settled elsewhere would bring assorted presents for Chuseok when visiting their parents. Popular gifts in the 1950s included eggs, bottles of oil, and rice, while in 1960s, sugar and condiments became popular. In the late 1970s, snack sets, shirts, and ties were preferred, while in the 1980s people started to bring more expensive presents such as Korean galbi sets.
Winter
The fifth part, Winter, exhibits seasonal holidays such as Sangdalgosa and Dongji as well as seasonal customs, including gimjang and heating. At the end of this exhibition, you can see the scenery of the year-end and the New Year holiday.
Sangdal is the 10th lunar month. In traditional society, many households chose an auspicious date in Sangdal to perform rites with fresh food and rice cakes to bring good luck and fortune to the family.
Sometime in late autumn, every family would make kimchi to prepare for winter. Koreans thought making kimchi was as important as a half-year of farming, because with kimchi, they didn't have to worry about food during the winter. Gimjang, the process of making kimchi, reflects the communal culture of Korea.
Winter is the coldest season of the year, so heating and winterization were very important to survival. Nowadays, ondol (traditional in-floor heating) has been replaced with boilers fueled by gas or electricity, but the basic practice of heating the floor has not changed.
Dongji, the winter solstice, is the shortest day of the year. It falls on around December 22. On this day, people cooked patjuk (Korean red bean soup) and scattered it around every part of the house, including the rooms and yards, to prevent evil spirits from entering. This was because they believed the red color of red beans could ward off evil spirits.
This artifact is the Gyeongjinnyeon Daetongnyeok, a calendar from 1580, the year of Gyeongjin (庚辰). It is the oldest known calendar produced in the Joseon Dynasty. It is an important artifact because it proves that the Joseon Dynasty autonomously produced its own calendars. It has been designated Treasure No. 1319.
In traditional society, men hunted in winter. Wild animals were not able to move quickly over snowy fields, which made it easier to track them. Carrying spears, hunters headed to mountains with seolpi (Korean snow shoes) or sseolmae (Korean skis) on their feet. Boars and pheasants served as a good protein supplement in winter. Back then, there was a custom called nabyuk, where people ate meat that was hunted on nabil, the third day with the celestial stem mi after Dongji. Nabyuk sometimes simply meant the meat from the hunted animals itself.
The sea to the west of the Korean Peninsula features a wide range of tide levels and a broad mud flat. Collecting shellfish in the mud flat was as important in people's lives as farming, so fishermen used to call the mud flat a bat (farmer’s field). During the winter, cockles, oysters and laver were the main income source for fishermen.
People also enjoyed sports, even in freezing weather. They enjoyed spinning tops, riding sleds, skating on ice and flying kites up on hills.
In winter, people wrapped up the current year and prepared for the upcoming year. They sent Christmas cards and New Year's cards to their acquaintances and shared the joy of celebrating a new year.
This old book is the Yeoryangsesigi (洌陽歲時記),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almanacs in Korea. It shows the seasonal customs of Hanyang (Seoul) according to month, including suse. Suse was a custom where people would tease their children that if they slept on the last night of the year, their eyebrows would turn white.
For this reorganization, we have made various efforts to improve the exhibits for disabled visitors. We have included Braille panels, tactile exhibits and big labels. Tactile exhibits of artifacts such as the gosseore and ki are displayed to help blind people touch and feel the exhibits with their hands. In addition, through big labels with descriptions of the exhibits and the large photo prints, we are also taking care of the elderly and the visually impaired.
In the Immersive Exhibit, we can see a Korean traditional house, or hanok. This hanok was relocated from Yangdong Village in Gyeongju. In addition, a video taken at the site was produced to give visitors a more realistic feeling of the four seasons in a hanok.
Subtitles) We ask for your continued interest in the exhibitions of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Thank you.
Translator: Hyeongmin KO
Copy Editor: Ka Ya-geum
陈列展厅2韩国人的一年
在此次改编的陈列展厅2“韩国人的一年”中,按照春夏秋冬季节的循环,以韩国的岁时风俗为主线,通过展品介绍了韩国人的生计、民间信仰与衣食住等。
“韩国人的一年”由第1部正月、第2部春天、第3部夏天、第4部秋天、第5部冬天以及最后的实感型展馆“韩屋的四季风景与生活”为主题组成。
<正月>
第1部“正月”以正月最重要的节日春节和正月十五为中心,准备了帮助了解正月初各种岁时风俗的展品。
正月的第一个节日春节是指阴历1月1日,是一年的第一天。
也被称为元日、元旦、岁首等,春节有穿着岁时新衣向长辈拜年,致以节日问候的风俗。
春节的代表性食物是年糕汤,除此之外还有江米块、甜米露、水正果等。
正月十五是指阴历1月15日,是一年中首轮满月升起的日子。
也被称为上元,在这一天,各个地区会举行山神祭、守郎祭、长丞祭等村落祭祀,登上高处,向又大又圆的满月许愿。
此外还会通过卖暑、碎坚果和饮耳明酒等来祈愿一年的健康,并进行掷柶游戏或拔河等多种民俗游戏。
这幅画作是20世纪初制作的版画,是伊丽莎白·基思的作品。
画中可以看到穿着岁时新衣出游的母亲和孩子们。
正月十五的代表性游戏是掷柶游戏。
大家看到的资料是玩小碗掷柶的小碗、栗柶和柶盘,以及可以看到实际玩小碗掷柶游戏情景的《箕山风俗图》,通过这些可以确认以前是怎样玩掷柶游戏的。
年初,为了预测一年的吉凶,会进行很多占卜行为。
在此次改编的展厅中,可以体验柶占。
在正月十五,很多地方会举行长丞祭。
民俗博物馆的展室中介绍了进行实地调查时收集的长丞和立木。
<春天>
在第2部“春天”中,以立春、三辰日、寒食等为中心介绍了韩国人的生计和各种礼仪。
立春日会举行立春巫祭,祈愿丰农;灵登日则会举行灵登祭,祈愿丰渔。
另外,在温暖春风吹来的三辰日会去赏花或春游。而在寒食,为了纪念祖先的恩德,很多地区会举行寒食祭祀。
立春被认为是春天到来的日子,一般在阳历2月4日左右。
自古以来,人们会在立春时写下庆祝或祈愿春天到来的文字贴在大门或柱子上,以迎接春天,祈愿家中的富足和安宁。
春天是努力耕种农地的季节。
人们会用犁翻耕水田或旱田,并施肥使土地更加肥沃。
在水田里制作秧苗板,播撒稻种,在旱田里种下种子,正式开始栽培作物。
大家看到的资料是双牛犁杖,是用两头牛犁地时使用的犁。
一般一头牛拉犁叫做一牛犁地。
这个资料是从江原道洪川好不容易找到的双牛犁杖,是此次展览的代表性资料之一。
三辰日是指阴历3月3日,是飞去南方的燕子重新归来的日子,大地一片春意盎然。
现在大家看到的资料是刘淑的《修禊图卷》,描绘了阴历3月3日三辰日这天,30多人在南山脚下举行修禊仪式的情景。
这幅画非常细致地描绘了当时现场的情景,被评为具有很高价值的作品。
现在呈现在大家眼前的是被称为“辕木”的资料,是夯实播种土地时使用的工具,在两端系上绳子后,由马匹或人来拉动,是只在济州岛使用的农具。
这个资料是起垄耙,是为播撒玉米或大豆等的种子而用来起垄的工具。
因形似耖耙而被叫做起垄耙。
春季三辰日或清明时,人们常去田野中散步游玩,脚踏青青小草,享受春日美景,这称为踏青。
时至今日,学校或家庭仍经常在迎来春天时前去春游。
春天到来时,山野上开始长出春野菜和药草,代表性的春野菜有山蒜、荠菜、苦菜、艾草等,可加入汤、炖菜、煎饼等中,其中艾草常被用作药草。
<夏天>
第3部“夏天”介绍了端午、流头、百中等岁时风俗,同时还介绍了插秧、除草、灌溉等生计活动。
另外还准备了可以比较传统时代和近现代时期度夏风俗的展品。
端午是指阴历5月5日,也被称为戌衣日、天中节等。
据说这一天是一年当中阳气最旺盛的日子,因此自古以来被视为夏天的开始。
端午时会画符驱邪,用菖蒲水洗头或吃戌衣翠糕和樱桃甜茶来战胜酷暑。
迎接端午节,为了驱散这一年的厄运,人们会使用端午符箓。
端午符箓也被称为天中符箓、蚩尤符箓。
人们相信在阳气最旺盛的端午使用符箓不仅能驱鬼辟邪,还能驱散家中厄运。
韩国自古以来就有夏扇冬历的说法,人们认为夏天最好的礼物就是扇子。
会在端午这天互送这种扇子。
插秧是指将秧苗栽插于水田中的农事活动,插秧时间因地区不同而有所差异,但一般不会晚于夏至。
除草是指清除阻碍作物生长的杂草,在种植水稻时一般要进行3次左右,是非常辛苦的农活。
夏天是水稻繁茂生长的时期。
种庄稼时水是必不可少的,为了让干旱水田中的水稻能够更好地生长,会用戽斗、双人戽斗汲水灌田,并用平锹打开或堵住水口,让适量的水灌入水田。
平锹是夏天在水田中打开或堵住水口以调节水流时使用的工具。
治水对农事非常重要,因此平锹还象征着农事之首。
夏天梅雨季节结束后便迎来炎热天气。
为了战胜炎热的夏天,人们会穿上通风良好的苎麻衣,或是在睡觉时将用竹子或莞草制成,触感冰凉的竹夫人放在身侧。
另外还会用扇子扇风驱除暑气,并在三伏吃参鸡汤作为滋补食品,帮助恢复元气。
虽然到了今天主要通过电风扇和空调等战胜酷暑,但穿苎麻衣、扇扇子、食用滋补食品的风俗仍在延续。
流头是指阴历6月15日,是用向东流淌的水洗头沐浴的风俗“东流水头沐浴”的简称。
在流头这一天,两班们会前往溪谷,享受将脚浸泡于清凉溪水中的“濯足”,而平民们则常前往溪谷或江边消暑。
夏天,海女们在大海中采摘海带,并捕捞鲍鱼和海胆。
济州岛海女会在夏季时前往东海岸和南海岸采集海鲜然后返回,也有一些海女定居在了当地。
因此现在在东海岸和南海岸也可以看到海女们采摘海带的场景。
夏天烈日炙烤大地,盐田迎来一年中最佳的产盐时期。
韩国于1907年引进了在阳光下蒸发海水制盐的天日盐生产方式。从那以后到现在,天日盐一直是产量最多的盐。
互助组是为处理需要众多劳动力的农活而以村庄为单位组成的共同劳动组织。
作为互助组主体的农业互助组员立起象征互助组的农旗并演奏农乐,在田地中进行插秧和除草等。
在水田除草全部结束后,人们会在百中前后举行洗锄宴、草宴等百中游戏,以此来慰藉互助组夏日农忙的辛劳。
<秋天>
第4部“秋天”介绍了秋收和中秋节。
秋天是丰收的季节,在中秋节会准备丰盛的食物并开展各种各样的民俗游戏。
秋天是收获一年辛勤耕耘的果实,因秋收而分外繁忙的时节。
收秋时收割水稻、大豆、红豆、黍、粟、高粱、荞麦等水田和旱田中成熟的谷物。
通过秋收可以确保富足的粮食。
上下晃动装着谷物的簸箕,里面的皮壳和杂质会随风飞走,只留下较重的谷粒堆积在后侧。
耙子是用于收拢谷物、谷物皮壳或落叶等的工具,多在秋天使用。
中秋节是指阴历8月15日,是处于秋季正中的节日。
又称仲秋、秋夕、嘉俳、仲秋节等,在这一天祭祀祖先表示感谢,进行羌羌水越来、牛游戏、乌龟游戏等民俗游戏,尽情享受一年辛勤耕作带来的丰饶。
到了近现代时期,可以在中秋节看到带着各种礼物返回故乡与家人团圆的人们。中秋节礼物根据时代不同而有所不同。
20世纪50年代主要是鸡蛋、油、大米等农产品;到了20世纪60年代,最具代表性的是白糖与味精等调味料。
而20世纪70年代后期开始流行衬衫、领带等时尚用品与饼干套装等;20世纪80年代,随着排骨等精肉套装等登场,高级化的中秋节礼物开始流行。
<冬天>
第5部“冬季”介绍了上月告祀、冬至等岁时风俗和腌制过冬辛奇、暖房与防寒等风俗。
此外在展览的结尾部分还介绍了岁末年初的风景。
阴历10月称为上月,在这个月家中会定下午日等吉日,为家神奉上新谷物与年糕等来进行告祀,祈祷家中的平安与福气。
深秋至初冬时节,家家户户都会制作冬天吃的过冬辛奇。
韩国人认为只要腌制了充足的过冬辛奇,对食物的担忧就减少了一半,因此十分重视腌制过冬辛奇,甚至将其称为半年农事。
通过腌制过冬辛奇可以窥见家人或亲属、邻里相亲相爱的共同体文化。
冬天是酷寒来袭的季节,此时暖房与防寒非常重要。
虽然暖炕现在大部分换成了使用燃油、燃气或电气的锅炉,但加热地板的方式仍保持不变。
此外,随着煤炭和石油的普及,开始使用暖炉。
冬至是夜晚最长白天最短的日子,一般在阳历12月22日前后。
冬至时会熬煮红豆粥食用,还会将其泼洒在大门与墙壁上以驱除厄运。
这是因为人们相信红色的红豆粥能够驱除厄运。
大家看到的资料是被指定为宝物第1319号的“庚辰年大统历”。
该月历是朝鲜时代制作的月历中历史最悠久的,是见证朝鲜已独立制作月历的资料。
冬季山中野兽在雪地上行动缓慢,因此人们可以很容易地发现野兽的踪迹。
猎人拿着猎枪,穿着防滑鞋套“雪皮”或乘着雪橇去村庄后山或山里狩猎。
狩猎到的野猪或山鸡是能够帮助人们顺利度过寒冬的食物。
冬天有腊肉风俗,腊肉既指在腊日捕获野兽来吃,也指腊日里捕获的野兽。
腊日是指冬至过后的第三个未日。
韩国的西海因为涨潮与退潮的水量差很大而滩涂广阔。
在滩涂中捕捞鱼贝类犹如耕作,所以渔民们也会把滩涂称为田地。
冬天渔民们的主要收入来源于采集泥蚶、牡蛎和养殖海苔等。
冬天因为刺骨的寒冷而很难在户外活动,但有时人们也会冒着寒风外出玩耍。
在冻得硬邦邦的冰面上进行打陀螺、乘雪橇和滑冰等多种游戏,或在山坡上借着风势放风筝。
冬天是辞旧迎新的时期,因此每到年末,人们会与亲近的人互赠贺年卡或圣诞贺卡,送上问候与祝福,互相抚慰又送走一年的遗憾,并分享迎接新年的喜悦。
大家看到的这本书是《洌阳岁时记》,是韩国具有代表性的岁时记。
这本书按月整理了汉阳的岁时风俗,其中还介绍了守岁风俗。
关于守岁,还有如果除夕夜睡觉眉毛会变白等用来吓唬孩子的说法。
这本次改编中,我们尝试了多种考虑到残疾人特殊情况的展览技法。
特别设置了盲文面板、触觉展品与大标签等。
利用3D打印机制作了起垄耙、簸箕等资料的触觉展品,以帮助视障人士用手触摸和感受展品。
此外,通过大尺寸印刷展品说明与照片的大标签,照顾了老年人与低视力者的需求。
本次展览的最后准备了实感型展馆。
在实感型展馆中有从庆州良洞村迁移来的韩屋和用现场拍摄影像制作而成的实感影像,供参观者感受韩屋的四季风景。
希望大家多多关注国立民俗博物馆的展览。
谢谢。
常設展示室2 韓国人の一年
この度リニューアルした常設展示室2<韓国人の一年>では、四季の移り変わりに合わせ、韓国の年中行事を中心に、日々の営みや民間信仰、衣食住などを展示品を通して紹介しています。<韓国人の一年>は、第1部「お正月」、第2部「春」、第3部「夏」、第4部「秋」、第5部「冬」、最後に、実感型展示室の<韓屋での四季の風景と暮らし>というテーマで構成されています。
<お正月>
第1部「お正月」では、最大の名節(伝統的な祝日)である「ソル(旧正月)」と「テボルム(小正月、旧暦1月15日)」を中心に、年初めに行われる様々な風習が分かるように展示を構成しました。
年初めの名節「ソル」は旧暦1月1日で、一年の最初の日です。元日・元旦・歳首などとも呼ばれます。ソルには、ソルビム(お正月の晴れ着)を着て、目上の人にセベ(歳拝)という新年の挨拶をする風習があります。ソルの代表的な料理にはトックク(韓国のお雑煮)が挙げられ、その他に、カンジョン(伝統菓子)やシッケ、スジョングァ(伝統飲料)なども作ります。
「正月テボルム(小正月)」は旧暦1月15日のことで、一年で最初の満月の日です。上元ともいいます。この日には、山神祭、ソナン祭、チャンスン祭など、地域ごとに祭祀を執り行い、高い所に上って大きな満月を眺めながら願い事をします。また、「暑さを売る」というまじないや、「プロム(クルミ・落花生・松の実など)」を嚙んだり耳明酒を飲んで、一年の健康を祈願します。ユンノリや綱引きなど様々な遊びも楽しみます。こちらの絵は、20世紀の初めに作られたエリザベス・キースの版画作品です。ソルビムを着て出かけた母と子どもたちの姿が描かれています。正月テボルムの代表的な遊びには「ユンノリ」があります。こちらには、「チョンジ・ユンノリ」に使われる遊具のチョンジ(小皿)とパムユッ(采)、ユッパン(盤)、そして、実際にチョンジ・ユンノリをする姿が描かれた「箕山(キサン)風俗図」があり、これらの資料を通して、昔どのようにユンノリをしたか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ます。
年初めには、一年の吉凶を占うために様々な占いをします。新しくなった展示室では、占いの「ユッチョム」を体験できます。
正月テボルムには、多くの地域でチャンスン祭を執り行います。当館が現地調査で収集したチャンスン(村を守る木彫りの神像)とソッテ(木や石で作った鳥を竿の上に乗せたもの)を展示室でご覧いただけます。
<春>
第2部「春」では、立春、サムジンナル、寒食などを中心に、日々の営みや様々な儀礼を紹介しています。立春には立春グッを執り行って豊作を祈願したり、ヨンドゥンナル(旧暦2月1日)にはヨンドゥン祭を行って豊漁を祈ります。そして、暖かい春の風が吹き始める頃のサムジンナル(旧暦3月3日)には花見や遠足を楽しみ、寒食には各地で先祖を祀る寒食の茶礼(祭祀)を執り行います。
立春は春がやって来る日と考えられ、毎年2月4日頃になります。昔から立春には、春が来ることを祝い、願いを込めた文章を書いて、表門や柱に貼り付けて春を迎え、家族の幸せを祈願しました。
春は農作業のための土地づくりに励む季節です。犂(すき)で田畑を掘り起こし、肥やしを撒いて肥沃な土地を作ります。田んぼでは苗床を作って種籾をまき、畑では種まきをして、作物の栽培が本格的に始まる時期です。こちらの展示品は、「キョリジェンギ」というもので、二頭の牛が引く犂です。ちなみに、一頭の牛が引く犂で耕すことを「ホリジル」といいます。ご覧のキョリジェンギは、江原道(カンウォンド)洪川(ホンチョン)で探し出した犂で、今回の展示の中でも代表的な資料の一つです。
サムジンナルは旧暦3月3日で、南の国からツバメが戻ってくる日といい、春めいた日です。こちらの展示品は、劉淑(ユ・スク、1827-1873)の「修禊図巻」という作品で、旧暦3月3日のサムジンナルに、30人余りの中人(朝鮮時代の身分の一つ)が南山(ナムサン)の麓に集まって行った修禊(流れる水で身体を洗い清めて不祥を払うこと)の儀礼を描いたものです。この作品は、当時の現場の様子が細かく描写され、高く評価されています。
こちらの展示品は、畑に種をまいて土を固める時に使う「ナムテ」という農具で、両端に縄をかけ、馬や人が引きます。ナムテは済州島(チェジュド)でだけ使われていました。ご覧のものは「コソレ(鍬(くわ))」というもので、トウモロコシや豆などの種をまくための畝(うね)作りに使われる農具です。形が「ソレ(馬鍬)」に似ていることからコソレと呼ばれます。
サムジンナルや清明(4月5日頃)には、春の野に出かけて青草を踏みながら春の風景を満喫する踏青をしました。今でも、春になると学校行事や家族で遠足に行きます。春になると、山や野に春のナムル(若菜)や薬草が生えてきます。春の代表的なナムルには、ヒメニラ・ナズナ・ニガナ・ヨモギなどがあり、クク(スープ)やチゲ(鍋物)、チヂミなどの食材として使われ、ヨモギは薬草としてもよく使われています。
<夏>
第3部「夏」では、端午・流頭(ユドゥ)・百中(ペクチュン)などの風習や、田植え・キムメギ(草取り)・潅水などの農作業について紹介しています。そして、昔と近現代の暑気払いの風習を比較できるよう、展示を構成しました。
端午は旧暦5月5日で、スリッナル・天中節などとも呼ばれます。一年のうち陽気が最も旺盛な日と言われ、昔から夏の始まりとされました。端午には、お守りで厄を払い、菖蒲湯で髪を洗います。また、「スリチトック(ヤマボクチ入り餅)」と「ユスラウメ入りファチェ(伝統スイーツ)」を食べて暑さを乗り切ります。端午を迎え、厄除けのために端午符(お守り)を使います。天中護符・蚩尤護符とも言われます。端午は陽気が最も旺盛な日ですから、この日に護符を使うと悪鬼・邪気が消滅すると考えられました。昔から「夏扇冬暦」といい、夏の最高の贈り物は扇とされ、端午の日に贈り合いました。
田植えは稲の苗を植えることで、地域ごとに作業の時期は異なりますが、ほとんどは夏至になる前に行われました。キムメギ(草取り)は、作物の成長を妨げる雑草を除くことで、とても大変な作業です。稲作では、大抵3回程行われます。
夏は稲がすくすく育つ時期です。農作業において水の管理は必須ですから、乾いた田んぼには「ヨンドゥレ」・「マットゥレ」(水をくむ農具)を使って水を与え、「サルポ」で水量を管理しました。サルポは、田んぼの水口を塞いだり開けたりして水の流れを調節する時に使う道具です。農業において治水はとても重要ですから、サルポは農作業を指導する頭を象徴したりもします。
梅雨が明けると、猛暑がやってきます。暑い夏を乗り切るために、風通しの良いカラムシで作った服を着たり、竹や莞草(い草によく似た草)で作った涼しい肌触りの竹夫人(抱き枕)を抱いて眠ります。また、扇で暑さをしのぎ、夏バテ防止のために、三伏(夏の最も暑い時期)に参鶏湯(サムゲタン)などのスタミナ料理を食べます。今日では、主に扇風機やエアコンを使って暑さをしのいでいますが、カラムシの服を着て、扇を使って、スタミナ料理を食べる風習は、今も変わらず続いています。
流頭(ユドゥ)は旧暦6月15日で、東へ流れる水で頭と体を洗う風習の「東流水頭沐浴」の略語です。流頭には、両班(ヤンバン)は冷たい渓流に足を浸す濯足を楽しみ、庶民たちは渓谷や川で暑さを忘れました。
海女は夏の海でワカメやアワビ、ウニを採ります。済州島の海女たちは、夏になると東海岸や南海岸まで行って海産物を採りましたが、一部の海女は出稼ぎに行った地域に定着することもありました。その結果、現在は、東海岸や南海岸でもワカメを採る海女たちの姿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
夏は日差しが強いため、塩田では塩の生産が最も活発に行われます。1907年に日光で海水を蒸発させて塩を作る天日塩の生産方式が導入されて以来、現在まで、天日塩が最も多く生産されています。
「トゥレ(結い)」は、たくさんの労働力を必要とする農作業をうまく営むため、村ごとに結成する共同労働組織です。トゥレの主体であるトゥレペ(組織員)は、トゥレを象徴する農旗を立てて農楽(ノンアク)を演奏しながら、田植えやキムメギ(草取り)などの農作業を行います。キムメギ(草取り)を全部終えて、百中(ペクチュン、旧暦7月15日)の頃には「ホミッシシ」・「プッグッ」など、「百中ノリ」といって、夏の間、農作業で疲れたトゥレペを励ます宴が開かれます。
<秋>
第4部「秋」では、収穫と秋夕(チュソク)を紹介しています。秋は収穫の季節で、秋夕には食べ物が豊富にあり、様々な遊びが行われます。
秋は一年間育てた作物の収穫で忙しい時期です。稲・豆・小豆・黍(きび)・粟(あわ)・モロコシ・蕎麦(そば)など、田畑で実った穀物を収穫します。秋の取り入れによって、食糧を豊富に確保できます。こちらの「キ(箕)」に穀物を入れて上下にふると、風が起こって軽い異物は吹き飛ばされ、重い穀粒だけが残ります。熊手は穀粒や穀物の殻、落葉などをかき集める時に用いる道具で、秋に多く使われます。
秋夕(チュソク)は旧暦8月15日で、秋の真ん中にある名節(伝統的な祝日)です。ハンガウィ・カウィ・嘉俳(カベ)・仲秋節などとも呼ばれます。この日には、感謝の気持ちを込めて、先祖を祀る茶礼(チャレ)を執り行い、カンガンスルレ・ソ[牛]ノリ・コブック[亀]ノリなどの遊びを楽しみながら収穫の喜びを味わいます。
近現代になると、秋夕にいろいろなお土産を持って里帰りする人々が増えてきました。時代によって、秋夕の贈り物は変化しています。1950年代には卵や油、お米などの農産品が中心でしたが、1960年代には砂糖やうま味調味料などが代表的でした。1970年代後半からは、ワイシャツやネクタイのような衣料品やお菓子セットが好まれ、1980年代になるとカルビのようなお肉セットなどが登場して、高級な贈り物が流行りはじめました。
<冬>
第5部「冬」では、サンタル[上月]告祀や冬至などの年中行事とともに、キムジャンや暖房、防寒などの風習を紹介しています。展示の最後には、年末年始の風景もご覧いただけます。
サンタル[上月]は旧暦10月を示す言葉で、この月には、家庭で午の日などの吉日に家神にその年にとれた穀物やお餅などをお供えして告祀(祭祀)を執り行い、家族の幸せを祈ります。
秋の末から初冬の頃になると、各家庭では冬の間に食べるキムチを漬ける「キムジャン」をします。韓国人は、キムチをたくさん作っておくと冬場の食べ物の心配が減るといい、キムジャンを半年分の農作業というくらい重視します。キムジャンを通して、家族や親戚、近所の人々が共に生きる共同体文化を窺うことができます。
冬は厳しい寒さがやって来る季節ですから、暖房と防寒がとても重要です。オンドル(韓国伝統の床暖房)は現在、石油・ガス・電気で動くボイラーに替わりましたが、床を暖める方式は変わっていません。また、練炭と石油が普及してストーブが使われました。
冬至は、一年のうちで最も夜が長く昼が短い日で、12月22日頃です。冬至には、小豆粥を食べたり家の玄関や柱に撒いたりする風習があります。これは、小豆の赤い色に厄除け効果があると考えられたからです。
こちらの資料は「庚辰年大統暦」で、国家指定宝物第1319号に指定されています。これは、朝鮮時代(1392~1910)に作られた暦の中で最古のもので、朝鮮が独自に暦を作っていたことが分かる資料です。
雪の中では獣の動きが鈍くなるため、冬の雪山ではたやすく獣の痕跡を見つけることができます。猟師は、「ソルピ(かんじき)」や「ソルメ(そり)」を履き、槍を持って山へ狩りに出ます。獲ったイノシシやキジは、長い冬を過ごす上で大事な食糧になります。冬には「ナビュク(臘肉)」の風習があります。臘肉とは、「ナビル(臘日)」に獣を獲って食べること、または、臘日に獲った獣の肉を意味します。臘日は、冬至後三度目の未(ひつじ)の日を指します。
韓国の西海は、潮の干満の差が激しく、干潟が大きく広がっています。干潟で魚介類を獲ることは農作業と同様に考えられ、漁民たちは干潟を畑と呼びます。冬場に漁民が所得を得る主な手立てには、ハイガイやカキの採取、海苔の養殖などがあります。
寒さの厳しい冬には外での活動は難しいですが、冷たい風を切りながら遊びを楽しむこともあります。氷の上ではコマ回しやそり、スケートなど様々な遊びを、風の吹く丘では凧揚げを楽しみます。
冬は一年を締めくくる季節であり、新しい一年を迎える時期でもあるため、年末年始にクリスマスカードや年賀状を送り合い挨拶を交わしながら、過ぎゆく年を名残惜しむと同時に、新年を迎える喜びを分かち合います。
こちらの本は「洌陽歲時記」で、韓国の代表的な歲時記(年中行事を記した書)です。この本には、月別にまとめた漢陽(ソウルの旧名)の年中行事と、守歳の風習が記されています。守歳とは、大晦日に夜を明かして新年を迎えることで、この本には、大晦日に寝ると眉毛が白くなると言って子どもを怖がらせる内容が書かれています。
今回のリニューアルでは、ユニバーサルデザインを考慮して、誰でも楽しめる展示を目指しました。展示品の解説パネルに点字を加え、触れる展示品と大きな文字の説明資料も用意しました。農具の「コソレ(鍬)」や「キ(箕)」などを3Dプリンターで制作した触れる展示品を置き、手で触ることで展示への理解がより深まるように構成しました。その他、低視力者や高齢者にも気楽に展示を楽しんでいただけるよう、展示品の写真と解説の字を大きく印刷した資料を用意しました。
展示の最後には、実感型展示室が設けられています。ここには、慶州(キョンジュ)の良洞(ヤンドン)村から移転させた韓屋(ハノク)と現地で撮影した映像を合わせて、臨場感ある展示空間に仕上げ、韓屋での四季の風景を体験できるようになっています。
皆様のご来館をお待ちしております。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日本語翻訳 河閔恵(ハ・ミンヘ)
翻訳監修 志賀 可奈子(しが かなこ)、 Prolangs Inc.